시옷 서승호 X 제뉴인그립
■ 요리사를 선택한 이유
조치원에서 태어난 저는 그 시절엔 사실 요리사라는 직업과 음식에 대한 것이 지금 하고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.
제 미래가 다른 누구도 생각 못한 부분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.
그때, 신문에 난 호텔리어 시리즈 이야기를 나온 것을 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호텔 학교를 가면서 요리사의 일생이 시작되었습니다.
◼ 한식이 아닌 프렌치를 선택한 이유
‘갈증'이였던 것 같아요. 요리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그 시절에 호텔학교를 갔어야 양식 파트를 접할 수 있었죠.
시작을 양식으로 시작하고 조선호텔까지 근무를 하게 됩니다. 그 때 여러 양식의 파트를 거치면서 목마름이 찾아왔어요. 학문이든 업무든.
갈증을 해소하는 과정 중에 프렌치가 나타났어요. 아, 결국은 근본이 유럽에 있다.
그 안에는 프렌치뿐만 아니라 이탈리안이 있고 미국의 어떤 요리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
◼ 요리사가 되기 위한 노력
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쌓아 올린 거 같아요. 참 치열하게 살았죠.
저를 찾아오는 손님, 기업 어느 분이든 그 자체에 다가갔습니다.
그 분들의 정보나 소식, 기사 등을 통해 왜 이 사람이 저를 찾아오는지를 파악을 해가는 거죠
◼ 요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후회
“없습니다. 단 한 순간도”
요리하는 순간에는 다 잊혀지고 그냥 일상이 다 좋았어요.
힘들어도 힘든 걸 잊고 가슴이 뛰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것이 였어요.
어느 날, 딱 멈췄을 때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흐른 줄 몰랐어요. 시간이 나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많이 흘렀더라구요.
◼ 서승호의 요리
지금 시점에서 제 요리 방침은 심플입니다.
무언가를 얹어서 맛이 섞이는 것보다 한 가지로 충분하게, 어쩌면 여백의 미일 수도 있습니다.
단순하고 좋은 걸 표현하는 건 하다 보면 어려울 수 있으니 좋은 것을 줄여서 심플하게 나가는 거죠.
◼ 서승호의 당부
“똑같이 하려고 하지 마세요“
똑같이 하는 건 카피일 뿐이예요.
노력하면서 도움을 받는 것과 그냥 가져다 쓰는 것 결과가 다릅니다.
내 음식, 내 이름, 이런 것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.
타인하고의 경쟁이 아니라 나와의 경쟁입니다.
'제뉴인그립과 함께해 주신 시옷 서승호 셰프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.'